posted by 우꺄꺄 2012. 3. 21. 14:04

겨울철 옷을 입을때 피하기 어려운게 보풀이지요..

몇일전 이중니트모직원단의 보풀에 대한 덧글질문을 받기도 했고..
또 저도 몇년간 옷을 만들어 입어오면서 조금은 신경이 쓰이기도 했었기때문에..
이것저것 구입했었던 보풀제거기들에 대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저는 주로 조이님의 스몰샵을 이용해서 원단을 구입하고..
필요한 종류의 원단이 있으면 일본에서 구입할때도 있답니다..


겨울철 원단들은 보온성때문에 주로 울원단이나..
폴리혼방의 원단을 사용하는데요..

그냥 코트류를 만드는 직기모직이 아닌..털들이 살아있는 니트류의 모직은
이 털들이 있어서 보풀에서 자유롭지 못하네요..

(털이 별로 없는 니트종류인 울테리류는 별개로 치구요..''a)
신기하게도 울테리류는 몇년을 입어도 보풀이 안생기고 깔끔하고 좋네요..

스몰샵에서 구입했던 몇가지의 원단들이나..
또는 일본에서 구입했던 원단들이나..비슷한 소재의 원단들은 마찮가지로 말예요..

특히 분또류는 종류를 막론하고 깜짝 놀랄만큼의 보풀량을 자랑하지요..;



몇일전 질문을 받았던 울이중직니트모직이예요..

그 원단으로 만들어진 큐티셔링점퍼구요..

마찰이 심한 소매끝에 동글동글 뭉치고 있는 녀석들이
드디어 몇개 눈에 뜨이기 시작하지만..
아직은 처음 받았을때의 겉면의 원단털들이
서로 점조직을 만들어 악수들만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각설하고..이건 저희집에 있는 보풀제거기들입니다..ㅎㅎ;
-맨 왼쪽에 있는 눈썹정리기는 그냥 보풀제거기네 집에 잠시 놀러왔구요..

원래 가운데 두개만 집에 있었는데요..
엇그제 맨 오른쪽의 전동보풀제거기를 아마존에서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일본의 '이즈미'사에서 나온 보풀제거기로 KC-210V이라는 모델이구요....건전지를 넣어 사용합니다..
같은 회사에 AC전원을 사용하는 것도 있긴 한데 2배정도의 가격을 자랑하여 관두고..
이녀석과 함께 건전지를 충전하는 산요의 급속충전지셋트를 구입했습니다.. 

앞캡을 돌리면 보풀의 크기와 원단에 따라..
 높이 조절을 할수가 있어요.. 



이 녀석은 가장 먼저 구입했던 브러쉬형의 보풀제거기예요..
다이소에서 구입했던거 같아요..고로 세금포함 단돈105엔..ㅎㅎ

원래는 좀 고가형의 좋은 제품들을 많이 팔고 있는데..
가격이 천엔이 넘어가는 터라..반신반의해서 구입하지 않았는데..
때마침 다이소에 놀러?갔더니 저렴버전이..;;




얘는 라쿠텐에서 검색끝에 구입했던 후기가 좋았던 NAPCUT이라는 녀석입니다..
 
전동을 사용했을때 답답하던 보풀이 이 녀석을 사용한 후로..
시원시원하게 제거되어서 속이 후련하다..뭐 이런 리뷰들이..ㄷㄷ

저는 순서가 다르게도 전동을 젤 나중에 구입했지만 말이죠..^^;


++


눈썹정리기를 포함한 네가지를 모두 이중지니트모직에 적용해본 결과..

첫째.. 눈썹정리기와 전동보풀제거기는 보풀과 겉면의 털들을 함께 컷팅하여..
뜨임조직이 드러나서..겉면이 맨들맨들 해집니다..

둘째..브러쉬와 네프컷은 털은 보존하면서 뭉쳐진 털들의 점조직을 와해하거나..
동글동글 똘똘뭉친 보풀은 잔인하게 끊어냅니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조금 푹신한 느낌의 털조직이 살아있는 옷에는..
브러쉬와 네프컷이 더 좋은 느낌이 있어요..

하지만..털들의 조직을 와해했다고는 하나..결국 털들이 있다고 하는건..
금새 또 손을 잡을 빌미를 제공한다고 하는것..^^;




두번째 원단으로..이녀석은 울분또입니다..

신랑v넥 만들어주었던 퍼플울분또인데요...보풀이 상당히 일더라구요..
그도 그럴것이..신랑은 2년동안 겨울엔 매일처럼 입고 다녔거든요..

자잘한 보풀이 수북하게 일어났습니다..

작년엔 눈썹미는 칼로 정성을 다해 한번 깨끗하게 제거했었어요..ㅎㅎ
금새 또 일어났지만 말이죠..



이 울분또엔 전동보풀제거기가 좋은거 같습니다..



노란동그라미 친 부분이 네프컷으로 밀어 보풀을 제거해준 곳이고..
핑크동그라미 친 부분이 전동보풀제거기로 밀어준 곳이예요..

네프컷으로 밀어준 부분은 기모가 일어나있지만..
전동보풀기로 밀어준 부분은 매끈해졌어요..


울분또는..차분한 원단이라..울이중지니트모직처럼 기모가 없어도
풍미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기때문에..차라리 깔끔히 밀어내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래야..다음번 보풀이 일어나는데 시간이 걸리겠고 말이죠..
 



세번째로는 TR분또 그레이로 만든 신랑의 가디건입니다..

원단상태에서는 기모도 없고 조직도 치밀하고 맨들맨들 짱짱했지만..
역시 분또답게 확 일어납니다..

제가 작년가을경 같은 원단으로 만들어 입었던 Y넥셔츠는
입는 횟수가 신랑보다 많지않아서..아직 별로 일어나지 않았는데요..

이건..위의 V넥셔츠보다 한 1년전 만든 옷으로..
거의 3번의 겨울을 난지라..아주 심합니다..


차라리 원단색처럼 그레이보풀이 생기면 좋겠는데..
이녀석은 검은 보풀로 뭉치더라구요..ㅋㅋ;




이 맨들맨들 짱짱한 TR분또엔 네프컷이 제일 좋습니다..




이렇게 세워서 슥슥 긁어내리는 건데요..




그럼 저 거친 조직안에 보풀이 저렇게 낑겨서 뜯겨나가는 구조예요..

전동보풀기보다 이 녀석이 더 좋다고 하는 이유는..
TR분또는 너무 털조직이 없이 맨질거리는 원단인지라..
보풀도 크기가 매우 작아서 전동보풀제거기 칼날이 아무리 애를 써도
잘 닫지 않아서 무용지물이더라구요..-_-;

그래서 브러쉬도 괜찮기는 한데..브러쉬보다는 네프컷이 좀더 느낌이 좋았어요..




제일 좋았던건..사실 이 눈썹제거기였지만 말이죠..

슥슥 밀면 연두동그라미친것처럼 아주 맨들맨들 깨끗해져요..
보풀은 노란 동그라미에 처럼 깎여나가구요..


하지만..너무 작아서 면적이 큰 옷을 하나 미는데 엄청난 시간이 소요됨..
일회용면도기도 좋다고는 하는데..칼날이 그대로 드러나있어서..
자칫하면 원단이 잘리거나 상할수가 있을듯해서 아직 사용전이예요..

실은 어디갔는지 아무리 찾아도 안보여서기도 하구요..ㅋ



보풀제거기를 사용하면 깨끗하게되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털도 제거하고..조직을 긁어 버리기도해서..원단이 상하므로
실은 브러쉬나 네프컷같은 경우엔 폭신한 원단이나 
고운원단엔 사용하지 않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전동보풀제거기도 결국은 원단이 점점 얇아지는 결과를 초래하구요..-_-;


그래서..적당히 타협하면서 살아요..
보풀까지 매일 긁어주며 살 시간적 여유도 없구요..;

아주 가~끔..생각나면 눈에 심하게 띄는 곳만 살짝..




그도 아니면..아예 그냥 면으로 된 원단으로 옷을 만들구요..ㅋ

이건 만들고나서 사진은 올리지 않았지만.. 이번 겨울 시작되면서..
일본에서 구입한 면쭈리 네이비와 청록으로 두개 만들어준 신랑 v넥인데요..

아무래도..면100%이다보니..보풀이 없어요..^^

다만..보온성면에서 울니트같은 정도의 보온을 내려면..
보다 두꺼워야 겨우 같은 보온력을 내고..그러다보니 투박해지지만 말이죠..;;


어찌되었든..이렇게 가지고 있는 보풀제거기가 약간씩 성격이 달라서..
원단의 특성에 맞춰서 사용하면 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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