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의 긴 연휴를 받아..
5박6일간 교토일대와 오사카약간.
그리고 도쿄로 돌아와 어슬렁어슬렁
도쿄여행이라 생각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닌..
나름 여행기를 적어봅니다..
일단 고속도로 톨비의 압박이 있겠지만..
시간의 압박도 무시할수 없으므로 국도가 아닌
고속도로를 달리기로 합니다..
도쿄에서.. 예약한 숙소가 있는 시가켄[滋賀県]의 오츠시[大津市]까지
500km가 살짝 못미치는 거리에 길은 나가노켄으로 돌아가는 내륙도로와..
시즈오카쪽 바다로 돌아가는 해안도로가 있습니다..
갈때는..낮에 가므로..후지산도 볼겸..해안도로로 가기로 합니다..
톨비는 나갈때 ETC카드할인으로 1만엔정도의 금액이
6천몇백엔정도가 되었습니다..
거의 8천엔 이상 예상했는데..꽤많은 할인율이었는지라..
ETC카드이외에 뭔가 다른 할인요인이 작용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건 도쿄로 돌아올때 이용했던 내륙 고속도로..
거리는 해안도로와 비슷합니다..
다만..돌아올때는..휴일할인(50%정도?)가 적용되어서..
5천몇백엔에 올수 있었어요..
아쉽게도 하늘이 맑지 못해서..
이렇게 흐릿한 후지산밖에 볼수가 없었습니다만..;;;
가까이서 보는 후지산의 크기는..
너무 높고 웅장해서..컥;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_-;;
게으름이 하늘을 찔러..집에서 출발을 오후에 한데다..중간에 밥도 먹고 길도 조금 밀리고..
7시간에 육박하는 시간을 달려서..10시경에 도착하고 보니..깜깜하네요..ㅎㅎ;
호텔을 쿄토가 아닌 시가켄에 잡은 건..
시가켄과 쿄토가 매우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이고..
하루전에 급하게 예약하는 호텔이기때문에..
연말연시엔 이미 많은 호텔들이 예약완료였어요..
남은건..맘에 드는데 너무 비싸거나..
저렴한데 너무 후지거나..-_-;
이 호텔은 지은지 몇년 안되는 새호텔인데..
현은 다르지만 쿄토시내에서 가깝고..
또 무엇보다 넓은데도 불구하고 저렴했습니다..
(평일이었어서 1인당 6천엔정도에 묵었어요..)
주말엔 1만5천엔..;;;
일본의 호텔치고는 쾌적하고 넓고 서비스도 좋았어요..
고층인데..저희가 묵은 방이 32층이었기때문에..야경이 좋았습니다..
똑딱이 카메라로 야경을 찍다보니 노이즈가 작렬하네요..;
이 호텔의 모든 방이 호수쪽으로 창이 나있는데..
이 호수가 정말 엄청나게 큰 호수랍니다..
시가켄 면적의 대부분은 이 호수가 차지하고..
이 호수를 빙 둘러싸고 도시가 들어서 있어요..
비와코[琵琶湖]라고 불리우는 어려운 한자를 쓰는 호수랍니다..
맨 위의 지도보시면..목적지에 보이는 큰 호수가 이 호수고..
호수의 끄트머리에 이 호텔이 있습니다..
아침이 밝았네요..라기보다는 일어나보니 오전..-_-;
게으름이 하늘을 찌르는 여행객입니다..ㅋ
날이 밝고 보니..넓디넓은 호수가 시원시원합니다..^^
날이 흐림을 걱정하며..오전호수의 풍경을 담아보고..
출발해봅니다..
쿄토시내에서 제일 먼곳에 있는
금각사-킨카쿠지[金閣寺]를 가장먼저 둘러보기로 정합니다..
다행히 킨카쿠지에 가는 동안 날이 맑아졌어요..^^
바로옆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유료주차장)
벌써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네요..ㅋ
게으름이 잘 드러나는 사진이랄까..-_-;
여행은 구경도 좋지만..휴식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있는
게으른 마눌을 데리고 사는 신랑은..좀 답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후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진 사진을 좋아하다보니..
따스한 느낌이 드는 대문을 발견하고 찍어봅니다..
한가한 표정으로 그 문을 찍고 있는 저입니다..ㅎ;
신랑이 입장권을 사러 가네요..^^
이것이 킨카쿠지의 입장권입니다..
입장권이라기보다는 이곳에선 사찰이기때문에
참배권이라고 합니다만..
일본은 불교를 많이 믿기때문에..
신사나..절에 늘 기원을 하러오는 사람이 많은데요..
이종도..돈을 내면 칠수 있어요..
종을 치고 기원을 드리는 듯 합니다..
이 것이 금각사(킨카쿠지)입니다..
금박으로 쌓여있는 일본에서는 특이한 건축물이죠..
건축물은 단순한 형태지만..
금박덕분에 연못에 반사되어 비치는 모습이 예쁘고 화려합니다..
위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는 신랑의 모습..ㅎ
관광기념사진도 한장 남겨봅니다..;
구름이 또 많아졌네요..;
이 킨카쿠지의 맨위에 있는 저 봉황은..
1987년도에 만들어올려진 것이라고 하네요..
가까이에서 또 한장의 기념사진을 남기고..
이렇게 킨카쿠지 주위를 한바퀴돕니다..
이 소나무는..600년가량되었는데..
분제를 옮겨심어 이렇게 컸다고 하네요..
하단의 저 가지가 킨카쿠지쪽을 향해있다고 합니다..^^
무게를 받치기 위해서 나무를 대준것이 특이하네요..
신랑도 저도 사진찍히는 걸 싫어해서 여행에서 원래 풍경만 찍는게 다였는데..
될수있으면 저희도 들어간 사진을 많이 남기려고 노력중이예요..;
나중에 돌아와서 풍경만 담아진 사진을 보니..
사람이 없어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래서..맘먹고 똑같은 표정과 포즈의
관광기념사진을 탑재하게 되었습니다..-_-
뭔가 사람들이 많네요..
오마모리[お守り]를 구경하러 갑니다..
일본은 어디를 가던지..
부적비슷한 오마모리를 팝니다..
가정원만.교통안전.건강기원.같은 내용들이지요..^^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차서
들어가 구경해볼 틈이 없네요..ㅠ..ㅠ
겨우겨우 틈이 생겨서 구경을 열심히 했지만..
'내삶은 내가 만들어가자'주의기때문에 사지는 않았습니다..^^
킨카쿠지는 그렇게 크지 않기때문에..
한바퀴 둘러보는데..그리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아요..
유명한 여행지라서 가보기는 하지만..
다른 관광지에 비해 혼자 좀 떨어져있어요..
교토는 골목골목이 예쁘고..고즈넉하게 걷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동차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시간도 많이 소요되기때문에..
일정이 빡빡하면 궂이 가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다음 여행지인 아라시야마[嵐山]
-일명 폭풍산은 다음글에서..
혹시 필요하신 분 계실까봐..
호텔정보링크입니다..
http://travel.rakuten.co.jp/HOTEL/16068/16068.html
교토시내까지 가는 교통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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