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wing/man's

신랑 트렌치코트 [먹네이비버전]

우꺄꺄 2010. 11. 8. 10:27

제 랩스커트 만들고 남은? 원단으로 만든 신랑 트렌치코트입니다..ㅋㅋ
(랩스커트는 사진을 아직 못찍었어요..좀 수정을 하느라구..^^;)


좀 오래 붙들고 있었던 옷이네요..ㅎㅎ
그래도 가을이 완전 다 가기전에 완성되어서 다행입니다..


카멜색상 트렌치코트를 입고 다니면서도
신랑은 은근히 이 색상의 트렌치코트가 완성되기를
더 기다렸던것 같은데 말이예요..^^;


완성을 한건..지난주 수요일이었는데요..
사진을 찍고 보니..소매가 조금 비틀어지게 달려진걸 발견해서..
신랑 회사 못입고 가게 하고..미루고 있다가..
어제 겨우 소매 수정해서 다시 달았어요..ㅎㅎ

이건 소매 수정하기 전에 사진 찍어놨던거예요..^^;



소매앞쪽에 조금 주름이 가지요..
소매가 앞쪽으로 조금 비틀려 달려서 그래요..ㅋㅋ
이번엔 진짜루 너무 시간이 없어서 몇일에 한번씩 아주 조금씩 만들다보니..
참 정신없이 만들었나 봅니다..ㅎㅎ;;


그래도..이 사진을 올리는건..
이 사진이 낮에 찍었던 사진이라..잘 나와서요..ㅋㅋ;
(밑에 수정된 사진도 있어요..;)



카멜색은 밝은 색이라..이런저런 디테일을 안넣고
초심플로 만드는 편이 좋은거 같아서 심플하게 만들었구요..

이 색상은 네이비가 섞였지만 얼핏보면 그냥 블랙이라..
젊고? 멋지게 보이라고 약간 디테일을 넣어봤습니다..ㅎㅎ


카멜버전과 달라진 부분은..

앞견반을 양쪽으로 달아보았구요..
조금더 날씬해보이라고 앞뒤판 프린세스라인을 살렸구요..

조이님의 조언을 듣고 소매 비조를 좀 높혔구요..
(소매비조는 카멜도 나중에 똑같이 수정했어요..^^;)

-조이님이 조언하시면서 제가 다 만들어놓은 카멜소매비조 뜯을까봐
걱정한바가지 하셔셔 안뜯겠다고 해놓구서는..결국 뜯었습니다..지송..ㅋㅋ;



그리고..카멜보다 약간 캐쥬얼하게 보이고 싶어서..
상침은 모두 두줄상침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르게 한 부분은..
어깨 견장을 1매로 플랫하게 달았구요..
카라.카라받침.소매비조.어깨견장에 심지를 양면으로 붙혔습니다..
(카멜때는 한면씩만 붙혔었음)


전체적인 사이즈는 하나도 손을 안대고 그냥 그대로 만들었구요..
소매입구만 2센티 좁혀줬어요..^^


나머지수다는 부분사진보면서..








이 사진은 앞쪽으로 살짝 비틀어져 달린 소매를 수정한 후에 찍은건데..
소매를 수정하고는..밤에 형광등밑에서 찍었더니..그림자가 너무 지고..
사진 컨트라스트가 올라가서 마구 구겨져보이네요..-_-;;


그래도..소매가 수정된 버전이라 올려봅니다..^^;










안감은 투톤이라..언뜻 베이지톤도 섞여있지만..
이쪽면은 블루랍니다..

양면으로 사용이 가능해서 다행이었어요..^^


라벨은..카멜원단 자투리로 만들어 달아줬어요..
같은 원단에 흰색스탬프로 찍어 만들었더니..별로 안이쁘더라구요..^^;









트렌치코트 앞견반은 왼쪽 오른쪽중..한쪽만 달린것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양쪽모두 달린걸 좋아합니다..
(성격 나오는 겁니까..;;)ㅎㅎ








벨트를 만들면서 이번엔 아예 벨트 고리를 두개 만들어 달았어요..

멋 잘 내는 사람이 아니면..트렌치코트를 입을때마다 이 벨트처리가
항상 문제더라구요..ㅋㅋ(저희 신랑얘기입니다..)

옆고리만 끼워서 남은 건..양쪽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
주머니에서 걸리적거린다고 하도 그래서..;;

그렇다고 끈을 뒤로해서 여자들처럼 리본을 묶을수도 없구요..;;

뒤로 돌려 벨트버클에 끼우기만 하기엔 끈이 살짝 너줄너줄 길구요..


그렇다고 벨트를 아예 안만들기엔 심심하구요..ㅋ
궁리끝에 나온게 이런겁니다..^^


겨울코트 만들땐 이번에 만든 제 트렌치코트처럼
옆선에 고정해서 뒷판만 달아줘볼까 생각중이예요..ㅎㅎ;;
(어떻게 될지는 그때 가봐야 알것 같지만 말이지요..^^;)








이번엔 끈길이를 대폭줄이고..벨트 자체에
밸트고리를 두개 만들어 달아서 이렇게 끼워주니..
너줄너줄하지 않고 깔끔해서 좋은거 같아요..^^

(하는 김에 카멜버전도 똑같이 수정해줬습니다..^^)



단추를 모두 달고 나니..두개가 남길래..
웰트포켓에 한개씩 달아봤는데..
이건 사족일까요..?ㅎㅎ;;;








여자라면..이런식으로도 입을거 같은데요..
신랑은 이런식으론 안입지 싶어서 앞판의 저 부분에 단추구멍을 안냈습니다..

그리고..앞견반을 달았기때문에 카라옆의 단추는 안달았어요..
신랑이 카멜버전 입을때 그 단추는 절대 안채우더라구요..ㅎㅎ;;;








뒷부분에서 달라진건 프린세스라인 뿐이네요..^^








벨트를 이런식으로 뒤로 넘겨서 입고 다닙니다..^^








소매비조는 안쪽으로 돌리는게 원본입니다..
근데..저는 개인적인 취향으로 밖으로 돌리는 걸 선호해서
상침을 바깥방향으로 해서 밖으로 돌렸어요..^^

안쪽으로 돌릴땐 그에 맞게 상침을 반대로 해주면 되겠지요..







뒷견반도 먹네이비쪽이 더 이쁘게 만들어진거 같아요..;;







안감밑단..과







그 안감을 들춰보면 보이는 밑단 바이어스부분..

제 트렌치코트 바이어스한거랑 똑같은 건데..
새로 만들기 귀찮아서 그냥 남은걸로 박아줬는데요..
뭐..그럭저럭 포인트라고 우겨봅니다..ㅎㅎ

(보이지도 않지만..^^;)



++



오늘 당장에 신랑이 회사에 입고 갔네요..ㅎㅎㅎ




+++




글구..덤으로 카멜트렌치 착샷..^^;




주말에 니코에 놀러갔다오면서 찍은 사진이예요..^^

얼굴은  신랑이 보면 질겁?을 할거 같아서 모자이크..ㅎㅎ 지송..


신랑이 주로 이렇게 입고 다니는터라..
카라옆 단추도 필요없고..
벨트도 너무 길면 불편하고 그렇답니다..^^;


이건 먹네이비처럼  소매비조 올리고..








벨트도 수정한 버전이예요..^^

뒷모습이 훨씬 깔끔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