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Story/일상日常
같은창 다른풍경
우꺄꺄
2010. 8. 14. 17:41
아이폰으로 쓴 글은 아니지만..
아이폰으로 담은 풍경들..
현관문을 열고 나가 엘리베이터 홀은 북향입니다..
남향은..햇살좋은 명랑하고 밝은 방향이기 때문에
당연히 조금 야찡(집세)가 비싼 집들이 베란다를 두고있지요..
북향은 하루종일 해가 들지 않기때문에..
집으로써 선호하는 방향은 아니지만..
그 북쪽하늘도 상당히 다채롭습니다..
번개가 가장 많이 치는 방향도 이상하게도 북향..
변태처럼 번개치는 하늘을 너무도 좋아하는 저는
그래서..가끔 궁금해하곤 하지요..
저 하늘의 표정을..
++
엘리베이터 홀에서 비가 오는 창문을 찍어보았습니다..
감상적인 기분이 들어 울컥 울어내고 싶지만 차마 그럴수 없을때..
이런 사진을 보면 나 대신 눈물 흘려주고 있는 듯해서 조금은 위로가 되지요..
그런 비구름이 걷힌 북쪽의 여름하늘은..
한껏 피어오른 적란운이 금방이라도 소나기를
퍼부을지도 모른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듯 합니다..
가끔 화가나면 비대신 번개만 땅으로 내리꽂기도 하는
심술궂은 하늘이예요..
근데..깊은 가을녘의 하늘보다..갈색 겨울의 하늘보다..
저는 가끔 한여름의 이 하늘이 더 쓸쓸하게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
8월 중반이 되면..짧지만 제가 감성적으로
가장 타고 넘기 힘든 계절이 시작됩니다..
여름은 다른 사람에 비해 유달리 땀이 적은 내몸을 지치게 하고..
눅눅한 습기는 여름에 시원하다며 만들어 입은 옷들조차도
움직일때마다 온몸을 휘감게 만들지만..
그래도..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는 길목은..
웬지 가장 싫네요..
차라리..
찬바람이 부는 가을 한복판이..
뜨거운 여름의 끝자락보다..
제겐 덜 쓸쓸한것 같이 느껴집니다..
회사에서 나와 집으로 가는 전철을 기다리며 고개를 드니..
바로 앞에 백화점에서 내걸어놓은 광고판이 있습니다 ..
아무생각없이 물끄러미 바라본 간판의 카피문구가
고개를 주억거리게 합니다..
'恋が終わるのなら、せめて夏がいい。'
'사랑이 끝나는거라면, 차라리 여름이 좋아.'
아이폰으로 담은 풍경들..
현관문을 열고 나가 엘리베이터 홀은 북향입니다..
남향은..햇살좋은 명랑하고 밝은 방향이기 때문에
당연히 조금 야찡(집세)가 비싼 집들이 베란다를 두고있지요..
북향은 하루종일 해가 들지 않기때문에..
집으로써 선호하는 방향은 아니지만..
그 북쪽하늘도 상당히 다채롭습니다..
번개가 가장 많이 치는 방향도 이상하게도 북향..
변태처럼 번개치는 하늘을 너무도 좋아하는 저는
그래서..가끔 궁금해하곤 하지요..
저 하늘의 표정을..
++
엘리베이터 홀에서 비가 오는 창문을 찍어보았습니다..
감상적인 기분이 들어 울컥 울어내고 싶지만 차마 그럴수 없을때..
이런 사진을 보면 나 대신 눈물 흘려주고 있는 듯해서 조금은 위로가 되지요..
그런 비구름이 걷힌 북쪽의 여름하늘은..
한껏 피어오른 적란운이 금방이라도 소나기를
퍼부을지도 모른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듯 합니다..
가끔 화가나면 비대신 번개만 땅으로 내리꽂기도 하는
심술궂은 하늘이예요..
근데..깊은 가을녘의 하늘보다..갈색 겨울의 하늘보다..
저는 가끔 한여름의 이 하늘이 더 쓸쓸하게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
8월 중반이 되면..짧지만 제가 감성적으로
가장 타고 넘기 힘든 계절이 시작됩니다..
여름은 다른 사람에 비해 유달리 땀이 적은 내몸을 지치게 하고..
눅눅한 습기는 여름에 시원하다며 만들어 입은 옷들조차도
움직일때마다 온몸을 휘감게 만들지만..
그래도..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는 길목은..
웬지 가장 싫네요..
차라리..
찬바람이 부는 가을 한복판이..
뜨거운 여름의 끝자락보다..
제겐 덜 쓸쓸한것 같이 느껴집니다..
회사에서 나와 집으로 가는 전철을 기다리며 고개를 드니..
바로 앞에 백화점에서 내걸어놓은 광고판이 있습니다 ..
아무생각없이 물끄러미 바라본 간판의 카피문구가
고개를 주억거리게 합니다..
'恋が終わるのなら、せめて夏がいい。'
'사랑이 끝나는거라면, 차라리 여름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