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Story/일상日常

올겨울 도쿄 첫눈(2월1일)

우꺄꺄 2010. 2. 2. 08:30

어젯밤 도쿄엔 올 겨울 첫눈이 내렸답니다..ㅎㅎ

11시넘어 회사문을 나섰는데..지하철역까지 가는 길에
이렇게 눈이 쌓여있더라구요..

저녁부터 눈이 온다는 예보는 봤는데..진짜 눈이 펑펑 내렸답니다..
올겨울 한국에 내린 눈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지만요..ㅎㅎ;

그래도 이게 첫눈이라는 거..

마침 카메라라고 가진게 아이폰에 달린 카메라뿐이어서
아쉬운대로 찍어봤습니다..

이미지 사이즈는 굉장히 큰데 밤이라 그런지 화질은 떡이네요..후후;





'신나카노' 굉장히 서민적인 일본의 주택가랍니다..^^
키치죠지 주택가에서처럼 그림같이 이쁜 집들은 없지만..
대신 서민적이어서 더 일본스러운 느낌은 있어요..ㅎㅎ
 

큰 찻길로 걸어가면 더 가까운데..
저는 일부러 이렇게 주택가로 걸어가곤 해요..^^





골목 중간중간보면 굉장히 작은 가게들이 간간히 나타난답니다..
예전 한국에 있던 구멍가게수준의 작은 가게예요..ㅎㅎ;

정말 과자나 잡화를 파는 구멍가게같은데도 있고..
미용실도 있고..생선가게도 있고..세탁소도 있고..ㅎㅎ

그래서 사람 사는데는 어디든 다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긴 한국의 **주류백화점처럼 술을 파는 가계예요..
위스키나 일본주나 와인..그런게 있는..
 




큰길로 나왔더니 차들이 그다지 다니지를 않네요..
눈이 와서 일찍 들어갔는가 봅니다..;;





빨간등이 달려있는 야키토리(닭꼬치같은 걸 파는)집..

정식이라고 써놓은걸 보니 식사도 되나봐요..;





지하철역 거의 다오면 보이는 유료자전거 주륜장..

눈이 소복히 쌓이니 자전거들이 더 예쁘게 보여요..ㅎㅎ;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밖에 저렇게 잘 세워둔답니다..;;
녹도 잘 스는데..ㅠ..ㅠ





이 길거리는 사실 양쪽이 모두 상점가예요..
일본은 이런 상점가의 상점들이 서로서로 결속력이 좋아서
때가되면 자기들끼리 마쯔리(축제)도 하고 또 대부분의 이런 상점가는
그냥 인도인데도 저렇게 지붕을 만들어놨어요..

비가오나 눈이 오나 편하게 손님들이 쇼핑을 하라는 이야기겠지요.. 





여기는 츄오센 '오기쿠보역'

오늘 갑자기 내린 눈에 교통대란이 벌어졌던 '츄오센'이었답니다..

각오는 늘 되어있지만..그래도 당하면 정말 괴로워요..ㅠ..ㅠ


눈이 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비가 억수로 내리거나,
태풍이 오거나, 번개가 치거나 하면 신호트러블이나
고장으로 운행이 마비가 되지요..-_-;

저는 무지 늦게 나온 바람에 지옥을 면했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