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우꺄꺄 2010. 12. 18. 18:26
음..이번에 니트원단을 가지고 이것저것 만들어보면서..
남은 원단 자투리들을 어떻게 할것인가 고민을 했는데요..

막상..요따만한 원단자투리로 뭘 만들수나 있을까..고민만 하다가..
조이님이 올려놓아주신 팁을 몇개보고 고민이 완전 풀렸어요..ㅋㅋ



이리저리 자투리가 분산되지 않고 좀 덩어리로 남도록
재단을 하는 편인데요..그래봐야 2마정도로 만드는 신랑옷은..
워낙에 덩치가 있어서 별로 자투리도 안남기때문에..
대략 가로 한 1미터정도..세로 40센티정도 뭐 이런 식인데요..


이런 자투리로는 도저히 옷을 만들수도 없고..
만들어봐야 소품인데..니트라 소품도 그렇고..
(게다가 소품은 잘 만들지도 않고...-_-;)



여튼..조그마하지만..뭔가 만들어지네요..ㅋㅋ





우선 완전 날로 먹는 니트 스커트..

이거..제작년겨울에 구입해서 신랑 후드티셔츠 만들어줬던..챠콜색 3단쭈리면인데요..

2마 사서 만들고 완전 자투리 남았었는데..
첨 스몰샵 구입하고 어찌나 아깝던지..
고무단이랑 함께 버리지도 못하고 2년 넘도록 가지고 있던건데..

직사각형으로 잘라 완성되는 완전 쉬운 스커트..
직기가 아니라 니트라서 가능한거죠..ㅋㅋ


조이님처럼 둘레90, 길이63은 원단이 모잘라서 못만들고..
허리단 포함해서 한 45센티정도 길이로 겨우 만들어졌어요..
둘레도 90센티가 많이 모자라는데..저에겐 입어서 딱좋아요..^^

너무 타이트하지도 않고..길이도 부츠에 입기 딱 이쁜 길이고..ㅎㅎ;
막스커트인데 너무 맘에 들어서 애용중예요..후후


원단이 도톰해서 겨울에 입고 다녀도 괜찮구요..
일본웹쇼핑에서 보면 이런 식의 초간단 니트스커트
 레이어드해서 입으라고 색상별로 만들어서 팔기도 하더라구요..^^


자투리 생기면..이런 스커트 많이 만들어 놓을려구 생각중예요..ㅋ


 





이것도 정말로 오래된 니트 원단인데..
옷만들기 초반에 연습용으로 뭔가 만들었던건데요..
자투리가 좀 남았었어요..

근데 싸구려인데도 보들보들하고 정말 느낌이 좋은 원단이라..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길 다니다보면 이런 무늬로 머플러 한 여자들 많이 보여서
저도 넥워머 만들어봤어요..^^



이건 조이님이 방법 올려주시기 전에 만든거라서
그냥 직사각형 모양이예요..^^

사이즈도 좀 작아요..원단이 모자라서..ㅎㅎ;;

그래도 사이즈적으로는 저에겐 좋네요..
(저도 어차피 큰 인간이 아니라서..-_-;;;)







니트 스커트는 허리내놓고 입긴 뭐기시하고..
이런식으로 레이어드 하기 좋아요..
(위에껀 앙고라 양면다이마루로 만든 폴라티셔츠)


웹쇼핑몰 보면 보통 요즘 유행하는 루즈한 가오리티에 많이 코디했던데
루즈한 상의 별로 안입는 저이지만..저도 만들어봐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건 신랑 V넥티셔츠 만들고 남은 울분또 먹네이비 자투리..

진짜..조금 남았어요..;;
좁고..가로로 아주 길~~~게..


버리기는 정말 아깝고..그래서..
조이님이 올려주신 모양대로 4조각 나눠서 만들었어요..
사이즈 자체는 원단이 모자라서 더 작구요..;;
가로 세로 모두..

근데 저는 이것보다 가로 사이즈는 더 작게 만들어도 상관없을거 같아요..^^;

조이님 방법대로 위아래의 폭을 좁혀주니까..착용하면 훨씬 모양이 이뻐요..
그냥 직사각형으로 네모낳게 잘라서 만드는 것보다..^^



원단 색감이 이뻐서..참 맘에 들어요..

아쉬운대로 저도 울분또..쪼가리 겨우..가졌어요..ㅋㅋ



근데..똑같은 크기로 티셔츠 만든..카멜색 울분또..

이건..먹바이올렛이랑 재단을 좀 달리했는지..

가로세로 어중간한 직사각형이 남아서..
넥워머를 못만들고..







이렇게..또 니트 스커트를 만들었어요..

다행히..이넘은 위의 쭈리보다 길이가 살짝 더 길어요..

그래도 무릎위로 올라오지만..롱부츠 신으면..
스커트는 무릎위로 올라오는게 더 이쁜거 같아요..
(모달니트로 만든 폴라티셔츠에 입혀봤어요..ㅎㅎ)



원단 자체가 생각보다 도톰하지는 않아서..울분또는 빛에 들어보면 많이 비치거든요..
그래서..이거 한겹으로는 스커트 만들어 입을수는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안감을 넣어줬는데요..


워낙에 니트 스커트 폭이 넓은 편이 아니고..
게다가 저는 원단이 많이 남은것이 아닌데다 폭도 쭈리스커트보다 더 좁고..
한 85센티정도밖에 안되어서 일반 안감으로 넣으면 입을수가 없구요..

집에 언젠가 사두었던 니트로 된 안감이 있어서 그걸 넣어줬어요..
니트로 된 안감도 신축성이 좋구요..니트지만 매끄럽고 찰랑해서
스커트가 걸을때 정전기때문에 스타킹따라 올라가는 걸 방지해주는 역할도 해요..^^


아쉬운대로 이렇게 만들어놓으니..
이너에 대한 걱정이 조금씩 사라지는 느낌이예요..
만들기도 쉽고..시간도 안걸려서..
날로 먹는 느낌 들지만..이만한 아이템이 없는 듯..


여튼 이번 겨울엔 간단한 니트 놀이는 당분간 계속 될듯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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